성취도 90% 이상인 A등급 비율도 2.5%p 상승
수능형 시험에서는 최상위권 비율 낮게 나타나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 이후 고교 내신 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워지면서 평균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능형 시험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는 최상위권 비율이 여전히 낮아 내신과 수능 간 난이도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5일 전국 일반고 1천695곳의 2025학년도 고1 2학기 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5개 교과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집계됐다. 9등급제가 적용됐던 전년도 같은 학기 평균(66.9점)보다 3.5점 올랐다.
전국 8개 권역 모두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강원권이 4.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인권 4.3점 ▷서울권 3.3점 ▷충점권 3.8점 ▷호남권 3.0점 ▷대구경북권 2.9점 순이었다.
성취도 90% 이상인 A등급 비율도 평균 24.1%로 전년도(21.6%)보다 2.5%포인트(p) 증가했다. 과목별 A등급 비율은 국어 23.1%, 수학 20.7%, 영어 24.1%였다. 평균 점수는 국어 71.7점, 수학 66.0점, 영어 68.2점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은 지난해 A등급 비율이 27.0%로 전년 대비 4.0%p 올랐다. 과목별로는 과학이 7.3%p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영어 5.1%p ▷수학 4.5%p ▷국어 2.7%p ▷사회 2.1%p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반면 같은 학생들이 응시한 수능형 시험에서는 최상위권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고1 전 범위가 출제된 올해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90점 이상 비율은 국어 2.56%, 수학 1.19%, 영어 3.48%에 그쳤다. 학교 시험에서는 A등급을 받은 학생 상당수가 수능 수준 시험에서는 9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입시 업계에서는 내신 5등급제 시행 이후 학교 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 5등급제에서는 기존 9등급제와 달리 1등급 비율이 상위 4%에서 10%로 확대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시험이 쉬워지며 수능 모의고사와의 난이도 격차가 최상위권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교 시험만 충실히 대비한다 하더라도 수능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