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내세워 청년층에게 어필한 오영준 "동성로 공공기관 유치"
재선 구청장 행정경험 앞세운 류규하 "민관합장 방식으로 대백 매입"
공공순환버스·주차난 해결 놓고는 각 후보 이견차
22일 열린 대구 중구청장 TV토론회에서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규하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의 공약 실현 가능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는 젊은 나이를 앞세워 중구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류 후보는 재선 구청장의 관록을 내세워 행정 경험을 부각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작발언과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동성로 공실 상가 공공기관 유치 ▷생활밀착 공공순환버스 도입 ▷동성로·중앙로 체류형 소비 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류 후보는 ▷민관합작 투자 방식으로 대구백화점(대백) 매입 후 복합문화상업 공간 조성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 ▷공유주차장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서로의 공약을 송곳 검증을 벌였다. 오 후보가 "류 후보는 8년간 구정을 이끌었는데 왜 아직 대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나. 민간투자방식의 재원 마련 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하자, 류 후보는 "대백은 민간 사유재산인 만큼 구청이 일방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였다. 투자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기업들과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류 후보가 "국책은행 이전은 중앙정부와 국토부 결정이 필요한데, 기초단체장 권한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꼬집자, 오 후보는 "이미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를 공약한 만큼 중구청장은 대구 내에서 중구가 최적 입지라는 점을 '세일즈' 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류 후보는 오 후보의 공공순환버스 공약에 대해 "중구가 산골 오지도 아닌데 마을버스가 왜 필요하냐"라며 "내가 초선 때 청라버스를 도입했으나 이용률이 적었고, 택시업계나 기존 시내버스업계와의 갈등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중구는 원도심 기능이 밀집된 만큼 집과 병원, 시장을 연결하는 생활교통망이 필요한 곳"이라며 "수요에 따라 운영되는 DRT 방식으로 운영하면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중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 해결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류 후보는 재임 시절 공유주차장을 500여대까지 확보한 것을 언급하며 "종교시설 등 민간공간을 활용해 공유주차장을 1천 대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반대로 오 후보는 "단순히 주차장을 늘리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는 게 중요하다"라며 "각 상권별로 협의를 통해 주차를 포함한 상권 개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는 류 후보가 과거 '척추궁 절제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이력도 언급했다. 그는 "이 수술이 과거 오랜 기간 병역 면탈 수단이라는 언론보도가 다수 있다"고 하자, 류 후보는 "당시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박카스 박스를 들고 움직이다가 허리를 삐끗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