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 "李대통령, 혐중 부추기는 가짜뉴스 비판…높이 평가한다"

입력 2026-05-22 15: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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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신뢰·우호 감정 증진 기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가 22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21일) SNS에 글을 올려 일부 한국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중국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 것을 비판하신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날 엑스(X)에 "한국 각계 인사들이 시비를 잘 가리고 가짜뉴스와 차별, 선동적 여론몰이 등을 자발적으로 배격해 중한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신뢰, 우호 감정을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 대사는 이 글 외에도 이날 오전 10시 8분부터 45분까지 가짜뉴스 관련 글 4개를 연이어 게재했다.

다이 대사는 다른 글에서 "지난 한동안 한국 소수 언론은 이목을 끌고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혹은 말 못할 정치적 목적에서 중국에 관한 가짜뉴스를 날조하고 유포해 왔다"며 "개별 사례를 전체인 것처럼 부풀리고, 편견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며 중국과 재한 중국인의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중한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도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압력을 받아 공개 사과했지만, 여전히 중국 관련 허위 보도와 논평에 열을 올리는 언론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윤리를 잘 지키고, 사실에 기반해 중국 관련 보도를 하길 바란다"며 "더 이상 독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한국어와 중국어·영어로 나눠 세 차례 올렸다.

전날 이 대통령은 엑스에 한 경제방송사가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매수…다주택자 던진 물량 싹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삭제한 것을 두고 "확인해보니 1~4월 간 강남구 집합건물 중국인 매수는 5명 불과 등 명백한 허위기사"라며 "혐중 선동재료로 사용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뉴스 기사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명색이 언론, 그것도 경제언론인데 혐중을 부추겨 나라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겠지요?"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하루 전인 20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관련 보도에 대해 "중국 혐오증 이런 거 유발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며 "법무부에서 보면 처벌 대상 아닌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