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 효과 가시화

입력 2026-05-22 10:18:31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월 대중교통 이용객 3.54% 증가…서울 지하철 혼잡도 감소
시차출퇴근 인센티브 영향에 출퇴근 이용량 2% 분산 효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 완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서울 도시철도 혼잡도는 낮아진 데 이어 시차출퇴근 인센티브 영향으로 출퇴근 이용 수요 일부가 다른 시간대로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따르면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완화 종합대책' 발표 이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평균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이 1년 전과 비교해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약 1천60만명에서 1천100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대광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대중교통 통행량도 2천120만회에서 2천200만회로 증가했다. 증가한 이용객 40만명은 승용차 약 30만대 수준의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도시철도 혼잡도도 다소 완화됐다. 지난달 서울 지하철 평균 최고 혼잡도는 1주차 159.7%에서 5주차 156%로 3.7%포인트(p) 낮아졌다. 혼잡도 150%를 초과한 구간 수도 평균 2.8개에서 1.5개로 줄었다.

특히 '모두의카드' 시차출퇴근 인센티브 제도가 이용 시간 분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출퇴근 시간 전후 1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환급률을 30%p 높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량의 약 2%가 다른 시간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종합대책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부문 시차출퇴근 권고와 민간기업 유연근무 확산을 위한 간담회·매뉴얼 배포를 지난달 완료했고, 출퇴근 시간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광역버스 증편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경기 수원·의정부 등 7개 노선에서 총 22회 증회를 완료했으며, 추가로 2개 노선 5회 증차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 경인선 대방역 등 5개 역사에는 급행열차 15회 추가 정차를 이달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 5부제 참여 차량 보험료 할인 상품도 이달 중 보험사별로 출시된다. 정부는 최근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역과 2·4호선 사당역 등 주요 혼잡 구간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대책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