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자율주행차-보행자 소통 기술 세계 첫 공개…국제 기준 논의 본격화

입력 2026-05-20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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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 GTB 총회서 V2H 커뮤니케이션 시제품·연구 성과 발표
운전자 없는 자율차, 외부 디스플레이·노면 투사로 보행자와 의사소통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일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139차 GTB(국제 자동차 등화장치 전문가그룹) 총회에 참석해 자율주행차와 보행자 간 소통을 위한 'V2H(Vehicle to Human) 커뮤니케이션 기술' 연구 성과와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6.5.20. TS 제공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에게 주행 의사를 직접 알리는 기술이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일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139차 GTB(국제 자동차 등화장치 전문가그룹) 총회에서 'V2H(Vehicle to Human) 커뮤니케이션 기술' 연구 성과와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V2H 기술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와 노면 이미지 투사 등을 통해 보행자에게 차량의 주행 상태와 의도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중인지, 보행자에게 양보하는지, 그대로 통과할 예정인지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보행자가 차량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현재 도로 환경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눈짓·손짓 등 비언어적 방식으로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지만, 완전자율주행 환경에서는 기존 방식이 작동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까지 자율주행차와 보행자 간 소통 방식에 대한 국제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총회에서 관련 연구 데이터와 시제품 전시에 더해, 국내 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도로 수용성 평가 결과도 공유한다. 자율주행차가 시각 신호와 등화 장치를 통해 보행자와 소통할 경우 보행자가 느끼는 안전성과 기술 효율성에 대해서도 글로벌 전문가들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TS는 이번 성과 공개가 자율주행 커뮤니케이션 국제 공통 기준 마련 논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총회에서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자율주행차 커뮤니케이션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GTB는 1952년 설립된 자동차 등화장치 분야 국제 비영리 전문가 조직으로, 유엔 자동차 국제기준(UN Regulation) 제·개정을 지원하는 유일한 국제 연구그룹이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5년부터 GTB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자동차 등화장치 및 운전 보조 프로젝션 기술 관련 국제 기준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센서에 먼지·이물질이 쌓이는 상황을 관리해 센서 성능을 유지하는 'V2E(Vehicle to Environment) 인지판단 안전성 및 사고대응 평가기술 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은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도로 이용자 간 신뢰 가능한 소통체계 구축에 달려 있다"며 "한국의 연구 성과가 자율주행차 국제 안전기준 마련의 초석이 되도록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일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제139차 GTB(국제 자동차 등화장치 전문가그룹) 총회에 참석해 자율주행차와 보행자 간 소통을 위한 'V2H(Vehicle to Human) 커뮤니케이션 기술' 연구 성과와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6.5.20. T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