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이비덴 계열사 포럼 참가
반도체·첨단소재 중심 경북 제조업과 협력 확대
'한일 지역경제 협력 포럼'에 참가한 일본 기업 도레이첨단소재와 이비덴 계열사가 경북 내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한일 산업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업은 첨단소재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경북 제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기반 확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포럼 토론 패널로 참석한 큐노 모토히사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반도체·첨단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한일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큐노 회장은 "반도체와 첨단소재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경북의 제조업 기반과 일본 기업의 기술력이 연계된다면 한일 산업 협력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구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IT필름과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 산업용 소재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70년대 구미 진출 이후 지역 산업 성장과 함께 규모를 키워온 대표적인 일본 투자기업이다.
이날 함께 참석한 쿠니에다 코지 일본 이비덴 세라믹사업본부장과 서재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는 경북과 일본 기업 간의 산업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경북 진출을 검토하는 일본 기업들을 위한 성공전략과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재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는 "투자 초기 단계부터 현지 제도와 산업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역 기업·행정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현지 인력 활용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일본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이비덴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세라믹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북에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를 통해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반도체와 산업용 소재 분야 생산을 이어가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경북 제조업 기반과 일본 기술력이 결합된 양국 산업 협력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도레이첨단소재와 이비덴 계열사의 경북 투자 모델이 단순 생산기지 차원을 넘어 한일 산업 협력의 상징적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역 상공의 관계자는 "도레이와 이비덴은 이미 경북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한일 경제 협력이 정치·외교 변수와 별개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