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택시비 오르나'…대구 택시 기본 요금 조정 용역 막바지

입력 2026-05-19 1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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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법인 및 개인) 용역 마무리…市, 하반기 '검증 용역' 예정
교통개선위원회·공공요금물가 분과위원회 심의 거쳐 최종 결정

지난해 대구 남구 서부장류장과 관문시장 앞 도로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정차돼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 남구 서부장류장과 관문시장 앞 도로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정차돼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택시업계가 내년 초 기본요금 인상을 목표로 발주한 용역(매일신문 3월 24일)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용역 업체는 이달 중 택시업계에 용역 결과를 통지하고, 대구시는 하반기 검증 용역과 관련 절차를 거쳐 요금 인상 수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19일 대구시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2014년 일부 개정된 국토교통부 훈령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에 따라 매 2년마다 택시요금 조정 요구를 검토해야 한다. 대구시는 2014년 훈령 개정에 따라서 2년 마다 운송원가에 대한 검증 용역을 추진해왔다.

대구의 택시 기본요금은 중형택시 기준 ▷2002년 2월 5일 1천500원 ▷2006년 2월 4일 1천800원 ▷2009년 3월 31일 2천200원 ▷2013년 1월 1일 2천800원 ▷2018년 11월 1일 3천300원 ▷2023년 1월 16일 4천원 ▷2025년 2월 22일 4천500원 등으로 인상돼왔다.

당초 택시업계는 용역업체로부터 요금 조정 수준 산정 결과를 지난 15일까지 받기로 했으나, 택시업체의 재무제표 등 자료 제출이 미진해 일정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이에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은 지난달 14일 대구의 택시업체 84곳에 공문을 보내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와 원가 산정을 위한 경영실태조사표 제출을 촉구했다.

현재 택시업계가 주장하는 적정 기본요금 수준은 5천원 이상이다.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을 제외하고는 대구의 택시 기본요금이 가장 낮은 상태로, 다른 지역 역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최소 500원은 인상돼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타 시·도의 택시 기본 요금은 서울·인천·부산·광주 4천800원, 대구·울산 4천500원, 대전 4천300원, 울산 4천500원 등이다.

대구시는 택시업계 측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쯤 조정 정도가 적정한지를 검증하는 용역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 용역은 통상 3개월 가량 소요된다. 올해 검증 용역 비용으로는 시비 2천500만원이 책정된 상태다.

대구시는 이후 시민 공청회와 교통개선위원회, 지역경제협의회(공공요금 물가분과위원회) 심의를 각각 거쳐 공고를 통해 기본요금 인상 정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