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산단서 LFP 전담 공장 준공…국내 첫 양산 채비
고밀도 3세대 LFP 앞세워 ESS 시장 공략, AI 수요 정조준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건립한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에서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극재 양산이 시작된다. 회사는 고밀도 3세대(PD 2.50g/cc 이상) LFP 기술 기반으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신설된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9개월 만에 완공된 공장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약 10만㎡ 규모로 조성됐다.
엘앤에프는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에 돌입한다. 아룰러 북미 시장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정조준한다. 회사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총 6만t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LFP 시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SNE리서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장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확대됐다. 다만 LFP 양극재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삼원계에 집중한 한국이 후발주자로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비(非)중국 LFP 공급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엘앤에프플러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공급망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3세대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LFP의 한계로 지적되는 낮은 에너지 밀도를 기술력으로 극복한다.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닌 고부가 가치 LFP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한다. NCM 전구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FP(인산·철) 전구체(양극재 원료)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며,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Fe2O3, 산화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한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거점 추가를 넘어, 하이니켈 중심의 기존 사업과 LFP 신규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매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해 폭 넓은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