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률 95.6%…·정주·교육·농업·관광 기반 확충
경북대 글로벌캠퍼스 무산, TK신공항 지연에 공항 도시도 '제자리'
민선 8기 대구 군위군의 공약 사업은 뚜렷한 이행 성과를 보이며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 2023년 대구시 편입 이후 정주·교육·농업·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면서 대구시의 미래 성장축으로 도약을 준비했다는 평가다.
다만 대구·경북 민군통합공항 건설 사업 지연과 함께 연계 교통망 구축 사업의 상위 계획 반영 등 관련 분야 공약 이행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71개 공약 가운데 66개 사업을 완료하는 실적을 냈다. 공약 이행률은 95.6%, 완료율은 93%다.
공약 관리 역량과 정책 실행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위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에 포함됐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행정서비스의 접근성과 투명도 분야다. 군위군은 복합민원 원스톱 처리체계 구축과 군정 정보 전달체계 개선, 청렴행정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민이 주도하는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정 분야에서는 민선 8기 핵심 농정 공약인 '자연순환농업'을 실현하고자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로컬푸드 유통망 확대 등도 농업 분야 주요 성과로 꼽힌다. 도심 소비지와 연계한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은 10호점까지 확대됐다. 군위군은 향후 공공급식 및 먹거리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부족한 필수 의료 분야를 강화하고자 보건소 내에 소아청소년과와 안과 전문의 진료를 도입,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의흥면 이지리 일원에 조성 중인 전국 최대 규모 180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도 체류형 관광과 생활인구 확대를 이끌 핵심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예산 확보와 긴 사업 기간이 소요되는 중장기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아이사랑키움터' 조성 사업은 실시 설계 단계에 들어섰다.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부지에 들어서는 아이사랑키움터는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시간제보육실 등을 갖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비 64억원 등 총 사업비 12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의 거점 공간이 될 '세대아우름워케이션' 조성사업과 정주 환경을 개선할 체류형 주거단지 조성 사업 모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다만 경북대 글로벌캠퍼스 조성 사업은 협의 끝에 사실상 무산됐고, 대구경북 민군통합공항 연계 교통망 상위 계획 반영과 공항도시 기반 조성, 군부대 이전 관련 사업 등의 공약은 사업 지연과 함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완료된 사업은 내실을 높이고, 남은 공약은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 추진을 통해 공약 이행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