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울릉도 저동항에 울려 퍼진 청도 초등생들의 함성

입력 2026-05-15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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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교육지원청, 2박 4일 울릉도·독도 탐방 학습 실시, 저동항 촛대바위 앞 태극기 물결... 플래시몹으로 독도 수호 의지 다져

경북 청도 초등생들이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서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조준호 기자
경북 청도 초등생들이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서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조준호 기자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14일 오후 7시쯤, 경북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앞 방파제가 갑자기 모여든 30여 명의 초등학생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경상북도청도교육지원청이 주관한 '2026 울릉도·독도 체험 및 탐방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일제히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때론 박자를 놓치고 때론 동작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현장을 지켜보던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의 기특한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거제에서 온 관광객 A씨(55)는 "저녁 식사 후 바다를 보러 나왔다가 학생들의 깜짝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독도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다. 이런 아이들이 있는 한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북 청도 초등생들이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서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조준호 기자
경북 청도 초등생들이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서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조준호 기자

이번 탐방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초등생 5~6학년 학생 2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전원은 '사이버독도학교' 과정을 수료했을 만큼 독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학생들로 구성되어 의미를 더했다.

탐방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단순히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독도 홍보 숏폼 제작 ▷독도 미션 포토제닉 ▷독도 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 전문가로서 지식을 쌓았다.

청도교육지원청의 독도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수년 전부터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현지 방문과 체험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며,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앞장서 왔다.

오흥현 교육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와 영토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보건교사 동행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서 학생들이 독도의 숨결을 온전히 느끼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청도교육지원청은 이번 탐방 이후에도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