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행동과 발언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마치 관광객처럼 주변을 촬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정상외교 현장 곳곳에서 포착된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공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 일정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도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인물은 머스크 CEO였다. 공개된 영상 속 머스크 CEO는 검은 정장을 입은 채 휴대전화를 들어 행사장 내부를 촬영했다. 그는 주변 참석자들 사이에서 천천히 몸을 돌리며 행사장 전체를 파노라마 영상처럼 담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엄숙한 외교 행사 분위기 속에서도 주변 풍경을 연신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국빈 방문보다 관광객 같다", "휴가 영상 찍는 느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머스크는 인민대회당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훌륭하다!"라고 외치며 양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모습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행사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행사장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자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었다.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배석한 자리에서 인민대회당 내부 천장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그는 회담장 천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주변 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 인사로 분류되고, 과거 중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