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샤워하면 뭐하나…'팍 늙은' 푸틴 근황에 온라인 술렁

입력 2026-05-12 14:14:24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1월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크렘린궁, (우)전승절 행사서 포착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 Kremlin.ru/e2w 갈무리
(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1월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크렘린궁, (우)전승절 행사서 포착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 Kremlin.ru/e2w 갈무리

최근 러시아의 국가기념일인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급격히 노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나치 독일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최대 국가 행사 중 하나다.

그러나 이날 행사 이후 온라인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달라진 외모를 두고 각종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얼굴이 퉁퉁 부은 듯한 모습과 피곤해 보이는 표정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한 X(옛 트위터) 계정은 "푸틴 얼굴에 무슨 일이 생긴 거냐"며 "퍼레이드도 겨우 45분 만에 끝났고, 그는 삼엄한 경호 속에 곧바로 붉은광장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푸틴 대통령이 행사 중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리며 "푸틴의 마지막 퍼레이드일지도 모른다"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톡스 시술을 했는데 붓기가 아직 안 빠진 것 아니냐", "청년들은 전장으로 몰아넣고 본인은 불로장생을 외치더니 업보"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전승절 열병식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된 점도 지적됐다. 장갑차와 탄도미사일 등 일부 중무기 전시가 줄어들었고, 푸틴 대통령 주변 경호 역시 대폭 강화된 모습이었다.

한 친우크라이나 계정은 "푸틴은 매년 무명용사의 묘까지 걸어가 헌화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방탄 버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친크렘린 성향 인사들조차 올해 행사가 이전보다 축소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러시아 정치평론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소박한 퍼레이드였다"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병사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체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러시아의 이번 전승절 행사는 우크라이나의 사흘간 휴전 기간(9~11일)과 맞물려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가 공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퍼레이드를 열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