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무인도서' 환경개선사업 본격화

입력 2026-05-12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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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바다의 날, 경북 포항과 전남 고흥서 무인도서 정화활동 시작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해양환경공단과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해양환경공단과 '민간과 함께하는 무인도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해양환경공단과 손잡고 사람이 거주 하지 않는 '무인도서'를 깨끗이 관리하는 해양 환경 개선 사업에 본격 나섰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양환경공단과 맺은 '민간과 함께하는 무인도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최근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호 모델 구축을 시작했다.

양 측은 앞으로 ▷무인도서 및 인근 해역 정기 정화 활동 ▷민·관 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이끄는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기존 포항·광양 등 사업장 중심의 활동 범위를 경상·전라 지역 무인도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 첫 행보로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포항 구만리 인근 무인도와 전남 고흥 삼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차원에서는 바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트리톤 어초' 설치와 바다숲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트리톤은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철강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인공어초로, 미네랄이 풍부해 해조류 성장 촉진 등 다양성 보존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포스코는 2024년 11월 해양수산부와 포항 구평1리·모포리 해역에 0.5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 바 있다. 또 광양만 일대에는 육상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블루카본'의 핵심 자원인 잘피림 숲도 조성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업뿐 아니라 해조류 발아와 성장을 촉진하는 '바다비료' 보급에도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이 더 확대돼 해양환경보호와 탄소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장기적인 상생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2009년 발족한 임직원 재능봉사단으로, 다이버자격증을 보유한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2만4천여명이 참여해 누적 2천468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환경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 2023년부터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 포항 해안에서 클린오션봉사단이 해적생물인 불가사리를 수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경북 포항 해안에서 클린오션봉사단이 해적생물인 불가사리를 수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