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쓰레기 줍고, 어르신 밥상 차리고"…청송 도평1리, 주민 손으로 만든 따뜻한 하루

입력 2026-05-07 1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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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회·부녀회 힘 모아 환경정화·식사 나눔 봉사
"행정 아닌 주민 주도"…세대 어우러진 공동체 문화 눈길
청송군이웃사촌복지센터, 마을복지공동체 조성 지원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 마을회관에서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 마을회관에서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어르신들 맛있게 드십시오."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 마을회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띠었다. 장갑과 집게를 든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했고, 회관 주방에서는 부녀회원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날 도평1리 주민들은 마을 환경정화 활동과 어르신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도평1리 마을복지추진단을 중심으로 청·장년회와 부녀회가 함께 기획했다.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와 골목, 하천 주변 등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환경정화 활동이 끝난 뒤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졌고, 어르신들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행정기관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주민 주도형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장년회는 환경정화와 행사 진행을 맡고, 부녀회는 음식 준비를 담당하는 등 세대 간 역할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를 실천했다.

김성훈 도평1리 마을복지추진단장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마을을 깨끗하게 가꾸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돼 서로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에서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이 마을 환경정리를 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에서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이 마을 환경정리를 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