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4∼15일 트럼프 대통령 訪中
외교街 "준비 기간 단축, 절차도 즉흥적"
다음 달로 바싹 다가온 미중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 위기 장기화 조짐에 이렇다 할 출구전략을 세우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8년 반 만이다. 당초 3월 말로 예정됐지만 이란전쟁 여파가 오래 지속되면서 다음 달 14∼15일로 한차례 미뤄진 터다. 이 와중에 악재가 하나 더 늘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변화를 감지한 보도를 내놨다. 27일 미중정상회담 준비가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전하면서도 준비 기간 부족 등을 지적한 외교가의 반응을 실었다. WSJ는 "통상 6∼12개월 걸리는 준비 기간이 단축됐을 뿐만 아니라 절차도 즉흥적인 면이 있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현실적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WSJ는 2017년 베이징 정상회담 때 벌어졌던 경호 인력 간 물리적 충돌과 2023년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식기를 중국 측 경호원들이 즉시 수거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정상회담 준비에서 사소한 사항도 외교적 파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정상회담 차질 우려는 잊힐 만하면 대두됐던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13일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가 중국의 공급망, 에너지 안보, 걸프 국가들과의 무역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중정상회담 개최 불확실성을 우세하게 점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