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 1위 '원자재 상승' 한 달 새 14%p 급증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4월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4월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4로 전월(101.9) 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CBSI는 99.4로 전월(97.6) 대비 1.8p 상승했으나, 두 업종 모두 5월 전망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해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에 경고음이 켜졌다.
제조업 심리 하락의 주된 요인은 자금사정(기여도 -1.8p)과 업황 악화(기여도 -0.8p)다. 실제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6에서 69로 7p 급락했고, 채산성 BSI 역시 79에서 67로 12p 떨어졌다.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131에서 155로 24p 뛰어오르며, 비용 부담이 채산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지목한 업체 비중이 34.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20.9%) 대비 14.0%p 상승한 수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9.2%), 내수부진(15.4%)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은 매출(기여도 +1.5p)과 자금사정(기여도 +0.8p) 호조로 4개월 만에 CBSI 99대를 회복했다. 비제조업 매출 BSI는 전월 66에서 73으로 7p 올랐고, 자금사정 BSI도 75에서 78로 3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최대 경영 애로(21.9%)로 꼽았으며, 전월(12.3%) 대비 9.6%p 높아졌다.
전국과의 비교에서 제조업 온도차가 두드러진다. 4월 전국 제조업 CBSI는 97.1에서 99.1로 2.0p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은 같은 기간 2.5p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비제조업은 전국(+0.1p)과 대구경북(+1.8p)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5월 전망지수에 대해 제조업이 96.6(전월 대비 -5.7p), 비제조업이 93.0(전월 대비 -6.2p)으로 각각 내다봤다고 밝혔다. 제조업 채산성 5월 전망 BSI는 64로 현재(67) 대비 3p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자금사정 전망 BSI도 67로 현재보다 2p 낮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2분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9~17일 대구·경북 56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407개 업체(응답률 71.7%)가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