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2조…비은행 계열 실적 약진

입력 2026-04-24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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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 시장 기대치 상회
2천억 자사주 매입·소각 및 1천145원 분기배당 결의로 '밸류업' 속도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실적 견인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1조2천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2천10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823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비은행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합)은 3조1천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기업금융(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8.0% 급증한 6천67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전면에서 이끌었다.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인력 및 예산 관리를 거친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상승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나타냈다.

또한 1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감소한 0.21%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구간(13.0%~13.5%)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펀더멘털을 확인한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해 2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주당 1천14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 등 세제 지원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시켜,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 증가와 함께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주주환원율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조1천42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천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