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바꿔치기 논란' 안성재의 '모수'…"실망 안겨 죄송, 재발 방지" [사과문 전문]

입력 2026-04-23 2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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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측 "사과 전했지만, 기대에 비추어 볼때 충분치 못해"

안성재 셰프. 자료사진 연합뉴스
안성재 셰프. 자료사진 연합뉴스

스타셰프 안성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에서 이른바 '와인 바꿔치기 논란'이 인 가운데, 모수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3일 '모수' 공식 채널에는 와인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이 게재됐다.

모수 측은 "최근 알려진 사안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 지난 19일,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들이셨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네이버 카페에는 "모수 서울에서 와인 빈티지 바꿔치기를 당했다"는 주장의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지난 18일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와인 페어링 코스를 이용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한우 메인 요리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었던 와인은 '2000년 빈티지'였지만, 실제로는 '2005년 빈티지'가 서빙됐다. 그는 향과 맛에서 차이를 느껴 페어링 리스트를 확인한 뒤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빙 과정에서의 수상한 정황도 언급됐다. A씨는 와인 촬영을 요청하자 소믈리에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0년 빈티지 병을 가져다 놓은 걸 보아 이미 빈티지 오류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 과정에서 소믈리에가 "2000년산 병이 1층에 있었다. 해당 제품도 맛보게 해드리겠다"며 말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빈티지 간에는 시중가 기준 10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A씨는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발생하기에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일 사과도 전혀 없었다. 대처와 응대가 무척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이하는 '모수'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수 서울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사안과 관련하여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2026년 4월 19일,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들이셨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드립니다.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습니다.

모수 서울에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을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2026년 4월 23일

모수 서울 팀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