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장동혁, 특별한 언급없이 강원 지역 공약 발표 이어가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군에서 장 대표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말씀드리겠다"며 "현장을 다녀보니까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 나 투표를 안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며 "강원도에는 우리 당 후보가 300명쯤 되는데, 아마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표께서 강원도에 오신다고 하니까 대표를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다"며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우리 대표님 저하고는 오랜 인연"이라며 "옛날 법사위에서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고 했다. 다만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장 대표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김 지사가 발언을 마친 뒤 장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강원 지역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강원도가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강원도를 잘 아는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김진태 지사와 함께 손을 잡고 강원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김 지사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장 대표가 강원도에 오면 쓴소리를 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 강원도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마을회관 방문, 공약 발표 등 일정으로 대체했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각종 쓴소리를 들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비판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에 진출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21일 라디오에서 "지역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며 지도부와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경북 통합선대위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21일 "경기도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장동혁 지도부가 경기도 선거에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솔직히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은 "지금 장 대표가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이라고 했다.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현 시장은 취재진에게 "부산은 부산 나름대로의 지역적 특성이 있으니 우리 (지역) 선대위의 역할과 기능을 훨씬 더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