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은 21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 의원(달서갑)과 추경호 의원(달성군) 두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했다.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최 의원이 본경선 후보 두 사람을 같은 날 동시에 격려한 것은 경선 막판 당내 통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이날 달서구에 자리한 유영하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대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거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시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삼성반도체 및 삼성병원 분원 유치를 통해 대구 경제를 반드시 부흥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추경호 후보 선거사무실도 방문해 본경선 완주와 본선 승리를 위한 분투를 당부했다. 경선 막바지까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격려와 함께 당의 통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추 후보는 사의를 표하고 대구 경제 회복과 본선 승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후보는 지난 17일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직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뒤로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준비할 때"라며 당내 결속을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17일 예비경선 결과 유·추 의원의 본경선 진출을 발표했다.
함께 예비경선을 치른 최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본경선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치러지며, 최종 후보는 26일 확정된다.
예비경선 탈락 이후 최 의원이 공개적으로 양측 캠프를 모두 찾은 것은 당내 통합 기류를 강조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본선 결집력은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경선이 끝나는 순간 곧바로 본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탈락 후보의 지지층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두 후보를 같은 날 찾은 최 의원의 행보는 본선 국면에서 당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