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동영 감싼 李대통령, 까불면 다친다"

입력 2026-04-21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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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친북 한중동맹…미국과 헤어질 결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핵 시설' 언급이 기밀누설이 아니라고 옹호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비판했다.

21일 장 대표는 '정동영 감싼 이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기사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or 한중동맹?'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고 썼다.

이어 'FAFO'라는 글자가 적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FAFO는 '까불면 다친다'(F**k Around and Find Out)라는 의미의 미국 속어다.

이 사진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했을 당시 미국 백악관이 공식 SNS에 게시했던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논란은 미국이 최근 한국에 제공해온 대북 정보 일부를 제한했고, 그 원인이 정 장관의 국회 발언으로 지목되면서 시작됐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성 핵시설은 해외 연구기관 등에서 거론돼 왔으나 정부 당국자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에 미 측이 통일부 측에 관련 사안을 문의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두둔했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이 항의하며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정 장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