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레이더]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원도심 재부팅' 5대 공약 발표…상대 당 정책도 수용

입력 2026-04-21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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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포항 편" 상대 당 공약도 수용…3선 시의원 경험 살려 '원도심 부활' 정조준

20일 오전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원도심 활성화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20일 오전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원도심 활성화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20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원도심, 박희정과 함께 재부팅'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먼저 죽도시장 인근에 시장 집무실을 따로 설치해 행정 중심을 현장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일주일에 2~3일은 이곳에서 근무하며 민원과 인허가를 곧바로 처리하는 '현장결재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거리와 육거리의 빈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 조직이 상시 근무하는 체계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도심 재생을 강력하게 추진할 '포항도시공사' 설립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시공사는 단순한 기획을 넘어 낡은 건물 수리와 공공임대상가 운영 등을 직접 집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경선 광역전철을 포항까지 연결하고, 괴동선을 부활시켜 대중교통망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한 해 100호 수준인 '천원주택' 공급을 2027년부터 200호로 두 배 늘린다. 또한 포항 철길숲을 골목과 시장 주변 등 원도심 전체로 넓혀 시민들이 걷기 좋은 '원도심 생활숲'을 조성하는 것도 목표다.

이날 박 후보는 국민의힘 김병욱 예비후보의 공약 중 실현 가능한 내용을 이번 발표에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 포항에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장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 원도심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호소했다.

3선 포항시의원 출신인 박 후보는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풍부한 현장 행정 경험을 쌓은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