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경북 498가구 협의 완료 선전…대구는 611가구 신청에 20가구 그쳐
3차 공고 5천가구 추가 매입…준공 전 3개월·부분 매입 허용 문턱 낮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매입 설명회를 전국 6개 권역에서 순차 개최한다. 미분양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이 첫 번째 개최지로 낙점됐다.
LH는 20일 "앞선 10일 공고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공고(3차)'와 관련해 6개 권역에서 공고 주요 내용과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설명회는 21일 오후 2시 대구경북권(LH 대구경북지역본부 4층 대강당)을 시작으로 22일 전북권, 23일 광주전남권, 28일 충청권, 30일 강원·제주·그 외 지역, 5월 14일 부산·울산·경남권 순으로 이어진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쌓여가는 지방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4천296가구로 전국 최대다. 경북도 3천174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매입 정책의 실효성은 낮았다(관련 기사 '미분양 무덤' 대구, LH 매입 협의 주택은 단 20가구 뿐). 대구는 1·2차 공고에서 611가구가 신청했지만 최종 매매협의 완료는 20가구에 그쳤다. 신청 대비 3.3% 수준이다. 1차 공고에서는 계약 실적이 없었다. 경북도 1천820가구 신청 중 498가구만 협의를 마쳐 27.4%에 머물렀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1차 공고에서 3천536가구가 신청됐지만 최종 계약은 92가구에 그쳤다. 업계는 낮은 매입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매입가는 감정가의 83% 수준이었다.
LH가 2차 공고에서 매입가를 90%로 올리자 상황은 달라졌다. 신청 물량은 6천185가구로 늘었고, 1천861가구가 매매협의를 완료했다. 가격 조건이 참여를 좌우한 셈이다.
3차 공고에서는 조건을 더 완화했다. 기존에는 준공된 아파트만 매입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준공됐거나 7월 말까지 준공 예정(3개월 내)인 미분양 아파트다. LH는 임대 및 분양전환 가능성, 주택 품질, 단지 규모, 분양률, 미분양 기간 등을 종합 평가해 우량 주택을 선별해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 기준 산정가격(감정가의 90%±조정률) 이내에서 결정되며, 매도 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이 진행된다.
매도 신청은 이달 27일부터 6월 5일까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apply.lh.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LH 건설경기안정화지원단(031-738-4383~4)으로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방 미분양 해소와 건설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매입한 주택은 중산층 임대 및 지방 노동자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