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전광훈·'구속 기각' 전한길 한자리에…"대한민국 망했다" 집회

입력 2026-04-18 17: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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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가량 발언…보석 후 첫 집회 참석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구속영장이 기각된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모두 18일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며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발언했다.

이후 행진 등이 예정된 관계로 전 목사는 약 3분 만에 발언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갔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보석 석방된 이후 집회 현장에는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2일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 당시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등장했다.

당초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아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원은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전 목사는 사건 관계인 7인과의 접촉 금지 등을 보석 조건으로 받아들었지만, 집회 참석 제한 조건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 목사는 지난 17일 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구속 기소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은 스스로 소변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중환자인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 달 반 동안이나 구치소에 가둘 수 있냐는 취지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참석한 모습도 포착됐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지난 16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