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항행' 국제회의 열린다…靑 "李대통령 참석 검토"

입력 2026-04-16 1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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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 주도 긴급 화상회의…"항행 자유, 국익과 직결"
미국 제외 속 연대 움직임…한국 입장 발표 여부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 화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 대통령이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 열릴 예정이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관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자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유사한 입장의 나라들과 연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우리 정상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하며, 관련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시지에는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중동 정세에 대한 정부 입장, 그리고 해협 통항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국제기구를 포함해 약 70~80개 주체가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 일본 정상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미국이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점과 관련해서는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석된다"며 "미국은 전쟁의 당사자이기에 현재의 국제적 연대에서는 빠져 있지만 협의를 하며 공조 아래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