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율주행, 물류로 첫 수익화…택시 업계도 인프라 구축 착수

입력 2026-04-16 15: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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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 첫 허가
에이투지, 대중교통 기술 전환 생태계 구축 나서

라이드플럭스 운행 경로 및 자율주행 운송차 모습
라이드플럭스 운행 경로 및 자율주행 운송차 모습

국내에서도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물류, 대중교통을 비롯한 일상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가속화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가 첫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라이드플럭스는 오는 6월부터 서울 송파구의 동남권 물류단지와 충북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 터미널을 잇는 112㎞의 장거리 노선(중부고속도로)에서 시속 90㎞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한다. 이후 파트너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유상 운송 계약을 맺은 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내 대구, 전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도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안전을 위해 운행 초기에는 시험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달리다가(1단계), 내년부터는 조수석에만 탑승한 뒤(2단계) 완전 무인화(3단계)로 가는 단계적 전환에 들어간다.

지난 13일 택시면허 기반의 K 자율주행택시 전환 현력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식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지난 13일 택시면허 기반의 K 자율주행택시 전환 현력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식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대구경북 기반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도 지난 13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개인택시연합회)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휴맥스모빌리티, SK스피드메이트, 한국자동차연구원,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개인택시의 자율주행 전환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을 목적으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

에이투지는 택시운송사업면허를 기반으로 한 'K-자율주행 택시' 도입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택시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의 핵심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기술의 완성도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실증 누적 거리 97만km를 달성하며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룰베이스(추론 컴퓨팅)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2E(통합 시스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산업 전환을 지원한다.

신기술 도입을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택시 호출·배차 시스템 및 관제센터·전용 차고지 확보 등 운영 인프라 구축 ▷K-자율주행 택시 전환 모델 분석과 수익구조 보상체계 설계 ▷개인택시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상생형 모델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현실적인 산업 전환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서는 기술 자체의 고도화뿐 아니라 기존 운송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인택시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 가능성과 사업 모델 측면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