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의혹 놓고 진실 공방 확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겨냥해 발언한 것을 두고,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박에 나섰다.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는 최근 한 전 대표가 인터뷰와 SNS를 통해 전 의원을 언급하며 "'까르띠에 시계 받았냐, 안 받았냐. (전 의원이) 말을 못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전 의원이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까르띠에 안 받았다' 한마디를 못한다"며 "진행자가 '전 의원님, 그래서 까르띠에 받으셨습니까, 안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도 끝까지 '안 받았다'고 못하고 '수사가 끝났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저를) 걸고넘어지는 것"이라며 "악의적인 선전·선동에 제가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반응했다.
진행자가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불송치 결정과 관련해 공소시효 문제, 그리고 '의심은 간다'는 표현이 포함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 전 대표의 주장을 소개하자, 전 의원은 "'받았다'고 해도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고 맞섰다.
이어 "그래서 제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건과 관련해 고발을 해놓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다시 "그래서 거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하자 전 의원도 다시 "말려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 저를 걸고넘어지면서 하는 것이니까"라고 했다.
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전재수가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면 허위사실 공표고 현행법 위반"이라며 "(한 전 대표는) 악의적인 선전·선동과 남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고 하는 정치 행태를 보여 왔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일일이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경 합수본은 지난 10일 전 의원이 2018년 8월 21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천만~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시계를 구입하고 전 의원 지인이 2019년 7월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공된 금품의 규모가 3천만원에 미치지 않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