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추신수, 자녀 병역 기피 의혹 제기·욕설 퍼부은 악플러 47명 고소

입력 2026-04-15 16:49:00 수정 2026-04-15 17:08:2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종료 후 SSG 추신수가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종료 후 SSG 추신수가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며 다수의 누리꾼을 고소했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추 보좌역은 최근 누리꾼 47명을 모욕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은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추 보좌역 가족을 겨냥해 비방과 모욕성 발언을 한 이들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특히 미국 국적을 선택한 자녀들을 둘러싼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욕설과 패륜적 표현을 사용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추 보좌역은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 두 아들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딸은 미국과 한국, '복수 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추 보좌역 측 법률대리인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소속사 스포트레인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추 보좌역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온라인상의 각종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를 묵묵히 견뎌온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며 "공인이자 야구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인내해 왔으나, 최근 그 수위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내와 자녀들의 SNS 계정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색적인 욕설과 모욕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추 보좌역은 메이저리그 통산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KBO리그로 복귀한 뒤에는 SSG에서 활약하며 2022시즌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 은퇴 이후에는 SSG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총괄을 맡아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