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항로도 일제 상승…글로벌 물류비 다시 들썩
항공 운임까지 급등…수입 비용 전방위 압박 확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지난달 주요 원거리 항로 해상 운임이 일제히 상승하며 글로벌 물류비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운송비용'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장거리 항로의 해상 수출 운임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중동행 운임은 40% 넘게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61만1천원으로 전월 대비 24.3% 상승했다. 5개월 만에 반등이다. 동부행은 532만4천원으로 0.3% 소폭 올랐다. EU 항로도 341만4천원으로 5.8% 상승했다.
중동행 운임은 525만1천원으로 42.7% 급등했다. 올해 1∼2월 두 달 연속 하락세에서 급반전한 수치다. 중동 지역 긴장과 해협 통제 영향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근거리 항로는 엇갈렸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50만1천원, 75만9천원으로 9.4%, 10.1% 하락했다. 반면 베트남은 140만2천원으로 6.7% 상승했다.
수입 운송비도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미국 서부와 중동에서 각각 24.2%, 18.1% 상승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동부와 EU 항로는 각각 16.0%, 9.6% 하락하며 일부 조정을 나타냈다.
항공 운송비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미국발 항공 수입 운송비는 50.4% 급등했다. 중동도 18.3% 상승했다. EU,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지역 역시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해상과 항공 운임이 동시에 오르며 수출입 기업의 비용 부담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 상승이 국내 물가와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