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도 당황한 쓰레기 나뒹군 여수 세계섬박람회 현장…李 "중앙정부 차원서 지원"

입력 2026-04-14 17:16:01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는 9월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김선태 유튜브에 등장한 모습은 '미흡'

김선태 유튜브 캡처.
김선태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여수 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과 관련해 중앙정부 차원의 점검과 지원을 14일 주문했다.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최근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씨의 홍보 영상에 등장했는데, 당시 준비 상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 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5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인프라 조성과 홍보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인데,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6월 지방선거로 인한 행정 공백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회 준비를 전적으로 지방정부에만 맡겨두기가 만만치 않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준비 상황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는 9월 개막하는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두고 최근 준비 상황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자칫 '제2의 잼버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자, 이 대통령이 직접 대비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선태씨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여수 홍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영상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행사장 예정지와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이 그대로 담겼다.

김씨는 허허벌판인 현장을 둘러보다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행사 예정지인 금죽도에는 선착장이 없어 돌을 밟고 섬에 올라가야 했고, 주변에는 폐어구 등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도 그대로 노출됐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홍보가 아니라 내부 고발 아니냐", "홍보를 가장한 SOS 신호다", "준비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는 등 우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 측은 영상 댓글을 통해 "보내주신 댓글 하나하나 모두 읽고 있다. 따끔한 말씀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 여수세계섬박람회로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