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도 24% 증가…중동전쟁 영향 아직은 제한적
무역수지 30억9천900만달러 흑자…11개월 연속 플러스 가능성
이달 상순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이 153% 폭증한 데다 미국 관세 영향 속에서도 대미 수출이 24% 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252억1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다. 1~10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36.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5억7천300만달러로 작년보다 152.5%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17억5천300만달러·38.6%)도 크게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134.9%)·선박(26.6%)·무선통신기기(15.9%)·철강제품(11.6%) 등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6.7%)·가전제품(-26.0%)·자동차부품(-7.3%)·정밀기기(-1.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57억3천400만달러로 63.8%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42억9천100만달러)도 24.0% 늘었다. 베트남(66.6%)·대만(68.3%)·홍콩(66.3%)·인도(57.3%)·일본(48.1%)·말레이시아(24.8%)·유럽연합(EU)(8.4%)·싱가포르(1.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액은 221억1천200만달러로 12.7% 늘었다. 반도체(29.7%)·반도체 제조장비(77.9%)·원유(8.7%)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류(-7.4%)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3.1%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30억9천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달 1~10일 수출이 40% 가까이 급증한 만큼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지난 2월 말 중동전쟁이 발발했지만 아직은 국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