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노린 공습…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공격 자제할 것"
JD 밴스 美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돌아갈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어"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 합의 하루 만인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등을 운운하며 샅바싸움을 시작했다. 11일 첫 종전 회담을 앞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국의 요구안을 관철시키려는 신경전으로 풀이된다. 2면
이란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싹을 자르겠다며 레바논 공격을 이어가자 즉시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등을 거론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 몇 시간 만에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시온주의자 늑대 정권이 베이루트에서 다시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고 맹비난했다.
2주 휴전이 발표된 뒤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공습을 이어갔던 터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182명이 사망했고 89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레바논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 사상자는 8천 명에 육박한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카드를 내밀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휴전 발효 후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 폐쇄돼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행량 증가가 확인됐다며 반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공격 자제 의지를 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전쟁 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긴장 수위를 높였다.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첫 종전 회담에 미국 협상단을 이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기본적으로 이란은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돌아갈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