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유가가 고공행진하자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속화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유가 상황, 다양한 신차 출시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2차 전기차 보조금 접수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긴 이달 하순쯤 진행하려는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차량 출시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 소진 속도는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올해 대구시는 3차례에 걸쳐 총 76억6천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천575대에 해당하는 예산이다.
특히 올해 2월 2일 시작한 1차 보조금 접수는 단 5일만에 마감됐다. 당시 접수된 차량 대수는 1천450대로 집계돼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대구시는 2차 보조금 접수 시기를 당초 5월로 계획했으나, 인기가 크게 오르자 한달 가량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위해 보조금 접수 시기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한달가량 전기차 보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된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 보조금 접수 규모는 1천63대로 예정돼 있으며, 업계에선 이번에도 조기 마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한 완성차 딜러는 "지난 1차 접수 당시 전기차가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차량 계약과 동시에 보조금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당시보다 관심이 더 많아지고 다양한 차량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보조금 신청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구시는 당초 8월 예정이던 3차 보조금 접수 시기도 한달 가량 앞당기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2011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시민까지 대상을 확대한 대구시는 현재 4만2천659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 전기차 보급은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된 지난 2017년 2천463대에서 8년동안 4만대가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