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실증시험서 효율 개선 확인…연말 시범 운행 추진
산학 공동 연구 성과…안전성 강화·기관사 피로도 감소 기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열차 전력 사용을 10% 이상 줄이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며 철도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섰다.
코레일은 8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현대로템과 한국교통대학교 등과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연구는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됐다.
IEOS는 선로 조건에 맞춘 최적 운행 패턴을 기반으로 열차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구간별 제한속도와 신호 설비 등 운행 환경을 반영해 목표 속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신호장치 이상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정차하도록 설계돼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시스템은 기관사 운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자동제어를 통해 운전 피로도를 낮추고 숙련도 차이에 따른 운행 편차를 줄여 전반적인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5일과 26일 강릉선에서 KTX-이음 열차를 활용해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원주에서 강릉 구간은 12.2%, 강릉에서 서원주 구간은 10.9%의 전력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코레일은 반복적인 안전 검증과 추가 시험을 거쳐 올해 말 강릉선에 시범 운행을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신규 도입 차량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기존 노선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술을 적용해 철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