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사립 학교에서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가해자인 10대 한인 남학생이 기소됐다. 현장에서 촬영된 성착취 영상까지 확인됐다.
4일 미 현지 언론 KTNV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대배심은 코스타리카에서 수학여행 중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10대 김모 군을 추가로 기소했다. 앞서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A군과 함께 공동 피고인으로 포함됐다.
사건은 지난해 4월 진행된 학교 현장학습 기간 중 발생했다. 피해자는 수사기관에 여러 명에게 제압당해 성폭행을 당했고, 그 장면이 촬영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전에도 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성착취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아동 학대, 방임 또는 위험에 빠뜨린 혐의 2건이 추가로 적용됐다.
이들은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저장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퍼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 군은 피해자에게 이 영상을 다른 학생들에게 퍼뜨리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은 수색 영장을 통해 수사 자료를 확보해 관련 계정에서 영상과 이미지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A군이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촬영자가 영상에 등장하는 점도 확인했다.
현재 A군은 2만 달러, 김 군은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다. 김 군은 전자발찌 착용 절차를 밟고 있으며, 피해자와의 접촉 및 인터넷 사용이 제한됐다.
해당 사건은 소년 법원이 아닌 성인 법정으로 이관돼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집단 성폭행'으로 규정하며 "폭력적이고 충격적이며 끔찍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법정에 출석한 김군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