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김부겸 지지' 저격

입력 2026-04-06 09:24:17 수정 2026-04-06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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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 제 발로 탈영…쫓겨난 적 없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 전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했다"고 직격했다. 또 홍 전 시장이 당에서 쫓겨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제 발로 탈영한 것이지 쫓겨난 적이 없다"며 "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반박 자료도 함께 게시했다. 2025년 국민의힘이 하와이에 머물던 홍 전 시장에게 특사단을 보냈지만, 홍 전 시장이 접촉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했다.

이어 "광역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은 아니다"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보수 진영에서 홍 전 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경을 지지했더니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치는구나"라며 "김부겸을 지지한 건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니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김 전 총리는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최대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도 낙선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당선됐다.

김 전 총리는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