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3년간 시범사업 추진
"통합물류센터 구축하고 물류 패러다임 전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광주, 강릉과 함께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이번 기회에 국내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물류체계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공사는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난달 31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통합물류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자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릉농산물도매시장, 광주 도매시장법인 호남청과가 선정됐다.
공사는 오는 9월부터 2028년까지 약 3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농산물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도매시장 물류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통합물류센터 핵심은 '크로스 도킹(Cross-Docking)' 시스템으로, 이를 구축하면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 보관하지 않고 즉시 재분류해 배송할 수 있다.
공사는 또 전문 하역 인력과 인공지능(AI) 기반 '피킹 리스트'(출고 지시서)를 갖추고 지역 대형병원, 학교급식, 식자재마트 등 소비처별 맞춤형 소분·합포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더해서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등 클라우드 기반 첨단 IT(정보기술) 설루션을 적용하면 산지 출하자의 인력난을 덜면서 소비지 구매자의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오는 2032년 개장 예정인 새 도매시장에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매시장은 달성군 하빈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도매시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으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오프라인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주문으로 재편되는 농산물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유통인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안착시켜 새로운 도매시장이 국내 농산물 유통 혁신을 주도하는 거점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