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美조종사 전투기서 비상사출"…생포에 현상금 걸렸다

입력 2026-04-03 23: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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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토 내 낙하, 미군 구출작전 실패" 보도
전투기 기종과 조종사 인원 추정은 제각각…정보 혼재

비행중인 F-15K 전투기(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비행중인 F-15K 전투기(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영공에 들어선 미군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이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한 미군 조종사 생포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소식을 보도해 진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3일(현지시간) 미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비상 사출한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적의 조종사들을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안내가 뒤따랐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남동부 게슘섬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 1대를, 중부에서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 타스님뉴스 또한 이날 오전 이란군이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조종사가 이미 이란 군에 붙잡혔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와 이에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의 군경이 주민에게 조종사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군이 해당 조종사의 구출 작전을 실시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미군이 블랙호크 헬기 여러 대와 허큘리스-130 수송기 1대를 작전에 투입했다며 저공비행 중인 수송기와 헬기가 찍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비상사출한 전투기의 기종과 조종사 인원은 보도마다 각기 달라지는 등, 정보가 혼재된 상태로 보인다. F-35 전투기는 조종사가 1명이 탑승하는 게 일반적이고, F-15, F-16은 2명이 탑승(복좌형)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미국 매체에서도 미군이 조종사 구출 작전을 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조종사 2명을 수색·구출 중이며, 미군과 백악관은 이를 즉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