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시즌 첫 승…리그 최초 팀 통산 3천승 고지 밟아

입력 2026-04-01 23: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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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천승 위업 달성
선발 양창섭 호투, 타선은 장단 13안타 폭발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대기록을 '화끈하게' 썼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3천승 고지도 밟았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13대3으로 물리쳤다. 개막전부터 1무 2패에 머물던 삼성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선발 양창섭이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고, 구자욱이 2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선이 장단 13안타로 폭발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프로야구 처음으로 팀 통산 3천승 위업을 달성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프로야구 처음으로 팀 통산 3천승 위업을 달성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뛴 구단. 18번 한국시리즈에 진출, 8차례(1985년 통합 우승 포함)에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1일 경기 전까지 팀 통산 성적은 2천999승. 그리고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팀 통산 3천승(125무 2천514패·승률 0.544)을 달성했다.

삼성 선발투수진엔 구멍이 난 상태.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양창섭이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2018년 입단 당시 양창섭은 '초고교급' 오른손 투수로 꼽혔다. 선발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지난 시즌 기지개를 켰다.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강하게 공을 던지려 하기보다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등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가 돋보였다. 올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좋은 흐름은 이날도 이어졌다. 경기 시작 후 양창섭은 두산 타자 10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편하고 쉽게 던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78개에 불과했다. 이날 호투로 1천449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 6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 6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타선도 폭발했다. 1회말 김성윤의 3루타,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 김영웅의 적시타 등을 엮어 먼저 3점을 뽑았다. 3회말 류지혁의 적시 2루타로 2점, 4회말 김성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해 8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엔 구자욱이 쐐기 2점포를 터뜨렸다. 7회말에도 3점을 추가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성윤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4번 타자도 제 몫을 했다. 르윈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안타를 치진 못했다. 그래도 이날 리그 최초로 2천5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