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이 많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지난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을 꼽았다.
그는 "외국인 주식 자금이 매일 큰 규모로 나갔다"며 "최근 1년간 국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주식자금 비중이 매우 커졌는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원화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만큼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에서 자금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가는 속도가 빨리 수급 측면에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천여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만 36조원 가까이 던지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