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 해외 출장…서류 성별 '남성' 조작"
정원오 측 "11명 한국 참여단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무도한 네거티브
국민의힘이 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과거 '휴양지 출장 시 여직원 동행'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 검증의 칼날을 세웠다. 정 후보 측은 즉각 "11명이 동행한 정상적인 공무 수행이고, 문서상 남성 표기는 실수"라고 일축했지만 경선 가도의 대형 변수로 떠오른 '출장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전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민선 8기의 해외 출장 14번 중 여성 공무원만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는 해당 여성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돼 있다.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제게 성동구청은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며 "해외 출장 이후 해당 여직원은 성동구청에서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이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무를 빙자한 부적절한 동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여직원만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와 남성으로 표기된 이유, 문서에 성별을 가려서 제출한 것에 대한 정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반박했다.
또 "당시 정 구청장과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 아니라 참여단의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며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언급했다.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의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고, 외부 자료 요청에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가리고 낸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네거티브가 선거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당내 경선 과정부터 불거지면서 정원오 후보의 참신함이 퇴색될 수도 있다"며 "박주민·전현희 후보의 검증도 통과해야 하고, 만약 본선에 진출해도 이미지 손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