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등판에 TK 기초長 후보 총출동…"분위기 달라진다"

입력 2026-03-30 18:43:48 수정 2026-03-30 1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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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김 전 총리와 함께할 '필승조' 기초자치단체장 가동
6개 지역 일찌감치 단수 공천…전 지역 후보 공천이 목표
김 전 총리 따른 '일관투표' 기대 목소리↑

3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영준 후보 제공
3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영준 후보 제공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직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자치단체 출마자 얼굴에 웃음기가 번지고 있다.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을 자신하며 반전의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9일 ▷중구 오영준 ▷동구 신효철 ▷서구 최규식 ▷남구 정연우 ▷북구 최우영 ▷달서구 김성태 등 6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부분 지역별 기초·광역 의원 출신으로 '지역 밀착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달성군의 경우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과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의 경선이 진행된다. 수성구의 경우 경선 또는 전략공천 등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군위군의 경우 아직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군위군 외에 8개 지역에 사실상 후보를 내면서 '여당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지난 2022년 민주당 대구시당은 중구·서구·북구·달서구 등 4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달라진 분위기는 각 후보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 최우영 대구 북구청장 후보는 "예전 같았으면 아무리 오라고 해도 오지 않던 각종 단체 회장들이 요새는 먼저 찾아와 '잘해보라'라며 격려를 해주고 간다"라며 "이번 선거만큼은 내가 준 명함을 곧바로 바닥에 버리는 광경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등판이 민주당 후보들에겐 '화룡점정'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지방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은 단체장 및 지방의회 투표에서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일관투표' 성향을 보이는 특성이 있어 김 전 총리를 향한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 후보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오후 김 전 총리가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자 대구경북 민주당 소속 후보 다수가 몰려들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김 전 총리가 내놓는 공약이 곧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이다. 당선 후 중앙 정부로부터 각종 예산을 받아온다면 그의 손발을 잘 맞출 기초자치단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김 전 총리를 필두로 각 후보들이 '원팀' 정신을 발휘해 대구 선거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