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로 섬유 만든다…다이텍연구원, 겐트대·마린유겐트와 친환경 소재 개발 맞손

입력 2026-03-26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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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인천 송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다이텍연구원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코리아 3자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 제공
지난 25일 인천 송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다이텍연구원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코리아 3자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 제공

다이텍연구원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 코리아와 함께 '조류 기반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환경·소재 분야 중심의 교육·연구 및 산학연 협력을 추진 중이다. 마린유겐트 코리아는 겐트대학교와 연계된 해양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이다. 특히 미세조류 및 해조류 등 해양자원의 활용 기술 개발에 특화돼 있다.

이번 협약은 미세조류 및 해조류 등 조류 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고, 이를 섬유소재 분야까지 확장하는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류 유래 소재를 섬유화 및 기능화를 통해 산업 적용을 추진하는 시도는 선도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최근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섬유산업 분야에서도 친환경 원료 기반 소재 전환이 요구된다. 조류는 빠른 성장속도 및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아 친환경 자원이다. 또 셀룰로오스, 알지네이트 등 섬유 및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육상배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활용이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연료 등 한정된 영역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섬유소재(원료, 기능성 소재, 염료 등)로 확장하는 연구는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3개 기관은 조류 추출·정제 및 원료화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소재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로 산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조류(미세조류, 해조류) 기반 공동연구 ▷조류 유래 물질의 추출·정제 및 원료화 기술개발 ▷섬유소재, 원료 및 기능성 가공제 적용 연구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기술 및 정보 교류,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향후 조류 기반 소재의 섬유 적용을 통해 산업 활용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홍 다이텍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조류'라는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미래 섬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겐트대학교의 바이오 기반 원천기술과 다이텍연구원의 공정기술 역량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협력 효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