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연속성' vs 김재원 '쇄신'···경북지사 경선 앞두고 양측 전략 대결 본격화

입력 2026-03-23 16: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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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공천=당선…경선 앞두고 기싸움 치열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가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간 치열한 기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철우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 채비에 나섰다. 다음 날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정재·김형동·임종득·조지연·임이자·이달희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만 7명이 찾을 정도로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 캠프 슬로건을 '결단과 뚝심, 경북은 이철우'로 정하고 지난 8년 간 추진해 온 도정 성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과 연계해 미래세대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청소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 인선도 선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경북의 대전환과 함께 보수정치 기반 수호를 핵심 비전으로 정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지방선거 공천 갈등 등 국민의힘이 겪는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사를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사무소 공식 개소식에서도 직접 애국가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도 '보수의 적자'라는 부분 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우직한 경상도 리더십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경상북도의 대전환을 이끌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전자 입장인 김재원 예비후보는 '새롭게 경북! 위대한 전진'을 선거 캠프 슬로건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지역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북극항로 전진기지 영일만항의 조기 건설 ▷수소에너지 수도로 포항 육성 ▷인공지능(AI)기반 제조업 허브 구미 육성 ▷바이오·백신 산업 중심도시로 안동 육성 ▷미래산업 혁신 메가벨리로 경산 육성 ▷전국 최초 경북형 청년인재뱅크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역점 추진 사업으로는 포항 철강공단과 구미 전자산업단지 등의 부흥과 바이오 산업, 스마트팜 육성, 신공항 조기 완성 등을 제시했다.

향후 김 예비후보는 각 시·군별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선거공약을 발표하는 등 20대 공약 100대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통합신공항,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등 과정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예비후보는 "새롭게 경북을 바꾸고 위대한 전진을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은 당초에는 이달 말 경선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김재원 예비후보를 비롯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본 경선은 내달 중순쯤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