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나를 둘러싼 논란, 입장 곧 밝힐 것"

입력 2026-03-23 1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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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킬' 논란·린샤오쥔과의 관계 관련 논란 재점화
'나무위키'에 해당 항목 삭제 요청…이유는 '허위사실'

지난 2일 올린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 2일 올린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지식백과사전 사이트인 '나무위키'는 지난 20일 황대헌과 관련된 일부 항목에 대해 다음달 16일까지 열람을 금지하는 '임시조치'를 내렸다. 임시조치가 내려진 항목은 '황대헌/논란 및 사건사고'와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사건' 등이다. 나무위키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항목에 대한 임시조치 요청은 이해욱 라이언앳 대표 명의로 진행됐다.

나무위키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지식백과사전(위키피디아) 사이트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자유롭게 올리고 편집할 수 있는 공간인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올라올 수도 있다. 황대헌과 라이언앳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은 올해 동계올림픽 출전까지 많은 구설수에 시달렸다. 2019년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강제추행 논란이 있었을 때 피해자 신분으로 임효준을 고소했었다. 그리고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동료 선수인 박지원과 연거푸 충돌하며 갈등이 촉발된, 이른바 '팀 킬' 논란 등 황대헌은 국가대표로 지내는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경우가 많았다.

이에 황대헌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끝맺었다. 황대헌이 지난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끝마치고 귀국했다.

라이언앳의 나무위키 임시조치 요청을 두고 "황대헌의 입장 발표가 곧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더 퍼지는 것을 먼저 막은 뒤 자신의 심경을 정리해서 발표하려는 수순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