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달성 지도를 바꾼다] ③대구산업선 건설 및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입력 2026-03-29 1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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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1995년 3월 대구시 편입 후 현재까지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산업단지가 4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을 이어왔다. 이 같은 도시의 팽창에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2호선 개통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몫을 했다.

이제 달성군은 대구산업선 도입 등 교통인프라 확장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 및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것은 물론, 민선 8기 들어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도 확정된 상태다. 이동 편의성을 높여 원활한 기업 활동 및 인구 유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특히 대구산업선은 정차역의 절반 이상이 달성군을 지나는 철도로, 물류 수송과 임직원 이동이 잦은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대구산업선 개통 시 철도 수송체계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 및 산업생산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대구산업선 개통은 달성군의 산업 및 교통지도를 확 바꿀 혁명이 될 전망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대구산업선 제2공구 현장 모습. 달성군 제공.
대구산업선 개통은 달성군의 산업 및 교통지도를 확 바꿀 혁명이 될 전망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대구산업선 제2공구 현장 모습. 달성군 제공.

◆정차역 절반 이상이 달성군, 산업현장 물류·여객 '효율'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대구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총 36.4km의 단선철도다.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은 사업비 약 1조5천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확정 등 행정절차가 이뤄졌다. 이어 2022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전체 3개 공구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것은 2공구다. 지난해 4월 2공구 사업실시계획 승인 후, 같은 해 6월 착공했다. 1공구는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며, 3공구는 올해 하반기 공사계약을 체결한다.

1·2공구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와 건설까지 맡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3공구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업체는 별도로 선정한다.

지금까지 확정된 대구산업선의 정차역은 총 9곳이다. 이 중 ▷서재세천 ▷설화명곡 ▷달성군청 ▷달성1차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등 총 6개 역이 달성군을 지난다.

최재훈 달성군수(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대구산업선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대구산업선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대구산업선 건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주민 및 기업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역사 조성을 요청하는 등 지역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했다.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 또한 탑승객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한 위치에 충분히 배치하도록 했다.

특히 서재세천역(가칭)은 당초 역사 신설 계획이 없었던 곳이나, 지역구 의원 및 단체장을 통해 대구시 및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가로 건설이 확정됐다. 서재세천역 건설 예산을 전액 시비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대구의 주요 철도 및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구축은 달성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22년 국토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건설 기간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약 2조6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9천여 명에 달한다. 건설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대구산업선은 하루 편도기준 여객은 53회, 화물은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각 2회씩 운행될 예정이다. 화물 물동량은 하루 기준 컨테이너 621여톤(t), 일반화물 약 119여t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1·2호선 및 대경선 환승을 통한 입주 업체와 주민의 교통편의 역시 증진된다.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경제활동 선순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다.

대구 달성군의
대구 달성군의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차량기지 통합이전' 제안에 따라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이 확정됐다. 사진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설화명곡역에 전동차가 들어서는 모습. 달성군 제공.

◆1호선 연장과 함께 인구·일자리 몰리는 달성군

달성군에서는 향후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및 차량기지 통합 이전 사업이 이뤄진다. 월배·안심차량기지를 달성군으로 통합 이전하고,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는 2곳을 신설한다.

해당 사업은 2024년 3월 최재훈 달성군수가 대구시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대구시는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차량기지 시설 이전을 확정하고, 달성군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옥포지구 일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달성군의 제안은 긍정적인 여론을 얻었고, 2024년 10월 컨소시엄사(건설 공사 등에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 2곳으로부터 사전 의향서가 접수됐다. 지난해 4월에는 민간 투자 사업 제안자가 선정돼 본격적인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 준공은 2032년으로 계획돼 있다. 올해 중 사업 시행자를 지정하고, 2027년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진다. 국책사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임직원 등 유동인구 유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근로자 편의 향상 및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1호선 연장 등 도시철도 추가 도입이 불가피한 이유다.

1호선 연장 및 대구산업선 건설은 대구의 주요 철도 및 산업단지를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기존 도시철도와의 연계도 이뤄져, 주민 생활권역도 확대된다.

앞서 달성군은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했다. 다사읍에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자리해 달성군 북부권 주민들의 이동을 책임진다. 2호선 개통 전후로 지하철 역사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섰고, 1997년 읍으로 승격한 지 18년 9개월 만인 2016년 인구 7만명 시대를 열었다.

2012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의 경산시 연장이 이뤄지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달성군민의 이동 반경이 더욱 넓어졌다.

또 2016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 개통 등 도시철도 인프라 개선으로 인구 증가의 계기를 마련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신산업과 인구 증가를 감당하려면 교통 구조부터 바꿔야 했는데, 대구산업선 건설과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은 달성군의 교통 지도를 확 바꾸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간 이런 노력들이 달성군민의 삶의 질로 환원돼 그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