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예상' 깨고 광화문 채운 4만명…BTS "감사하고 죄송" 남긴 무대

입력 2026-03-21 22:14:02 수정 2026-03-21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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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가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펼치자 4만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한데 모여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예상보다 적은 인파가 모였지만, 멤버들은 공연을 가능하게 한 이들에게 연신 감사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는 이른 새벽부터 자리를 지킨 팬들과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이 몰렸다. 무대에 오른 7명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순식간에 함성과 응원으로 가득 찼다.

광장 일대는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응원봉으로 뒤덮였다. 공연장 내부는 물론 주변 건물과 거리 곳곳에서도 대형 전광판과 스마트폰을 통해 무대를 지켜보는 관람객이 이어지며 광화문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처럼 변모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일대에는 약 4만~4만2천명이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초 최대 26만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인원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공식 좌석은 약 2만2천석 규모로 스탠딩, 지정석, 추가 좌석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광장 주변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현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 팬들도 눈에 띄었고, 일부 팬들은 감동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핫·웜·콜드' 4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했다. 무대 인근 '핫존'에 10만명이 차면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관객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광화문을 채워주신 아미 여러분과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라이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슈가는 "광화문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신 서울시와 현장에서 고생해 주신 경찰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고, 지민은 "죄송하고"라고 덧붙였다. 정국도 "공연 무사히 마치게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천명이 투입돼 안전 관리를 담당했다.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통제와 대응이 이뤄진 가운데, 공연은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공연 종료 이후 서울시는 현장 인파가 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상화와 추가 운행에 나섰다.

지하철은 가장 먼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무정차 통과가 시행됐던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 1·2호선 시청역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시 승객 이용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공연 종료 시점부터 막차 시간까지 2·3·5호선에 빈 차량으로 운행하는 임시열차를 각각 4대씩, 총 12대 투입했다. 이에 따라 평소보다 총 24회 운행이 추가됐다.

버스 노선도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공연 전 광화문 일대를 우회했던 51개 시내버스 노선(마을·경기버스 포함 시 86개)은 오후 11시부터 전면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도로 통제 역시 단계적으로 해제됐다. 사직로와 율곡로, 새문안로,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11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다만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정상 통행이 가능하다.

공유 이동수단 이용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행사장 반경 1㎞ 이내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 58곳과 거치대 692대는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서비스도 같은 시각 재개된다.

이번 공연으로 중단됐던 교통과 이동 서비스 관련 정보는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