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위기기업 지정·물류비 지원 확대
패션봉제 지원체계 복원·청년 인력 연계 강화
대구시가 중동 정세 불안과 산업 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수출 리스크 대응과 패션봉제 산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기반 안정화와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과 패션·봉제 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중동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대한 긴급 대응이 추진된다. 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등 중동 7개국과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 가운데 48개사를 위기기업으로 지정하고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우회 등으로 물류 부담이 증가한 기업에 대해 수출물류비를 기업당 최대 400만원, 수출보험료를 최대 7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또한 해외 결제 지연이나 휴업 등으로 자금 경색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경영 정상화를 돕는다.
고유가에 따른 운송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시는 도로화물 운송업과 건설장비 운영업체 등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기업당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보증료율 감면과 이차보전 연계를 지원한다.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해 보증 규모 확대도 검토한다.
대구시는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패션봉제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설립허가 취소 이후 발생한 지원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으로 이관하고, 연구원 내 전담 조직인 '패션산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지역 소재·패션·봉제를 연결하는 '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과 봉제기업 기술·장비 정보를 디지털화해 일감을 연계하는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 맵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패션봉제 산업 도약을 위해서는 소재와 패션의 연계, 신진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며 "지역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