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뛴다" 붉은사막 기대감에 펄어비스 강세…신작 모멘텀에 게임주도 들썩

입력 2026-03-16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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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글로벌 동시 출시…'붉은사막' 기대감에 이용자 반응 확산
펄어비스 한 주간 11.9% 상승…신작 모멘텀 주가 반영
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 상승…게임주 투자심리 개선

(사진=붉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사진=붉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게임 출시 영상 보고 소름 돋는 건 처음이다", "트레일러만으로 심장이 뛰는 건 오랜만."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트레일러 영상에 달린 이용자들의 댓글이다.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모멘텀이 증시에서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4%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펄어비스 주가는 5만8800원에서 6만5800원으로 약 1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6.53%), 카카오게임즈(2.62%), 넷마블(1.48%) 등 주요 게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20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며 전 세계 동시 론칭이 예정돼 있다. 북미와 유럽 주요 지역에서 사전예약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고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도 2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 흥행 여부가 펄어비스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왔지만 이번 신작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기존에는 '검은사막' 단일 IP 의존도가 높았지만 '붉은사막'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초기 판매량은 약 300만~500만장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내 500만장 돌파 가능성도 있다"며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어설 때마다 약 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붉은사막'은 콘솔과 PC를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게임사들이 콘솔 중심 출시에서 벗어나 스팀 동시 출시 전략을 확대하면서 PC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붉은사막'은 16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실시간 인기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신작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핵심 IP 고도화와 신규 IP 확보를 통해 203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최근 모바일 캐주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넷마블 역시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17일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시할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몬길: 스타 다이브'와 '솔: 인챈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게임사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앱 마켓 '구글 플레이'의 인앱결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기존 최대 30% 수준이던 수수료 구조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조건에 따라 서비스 수수료가 최저 15%까지 낮아질 수 있어 게임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모바일 게임사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고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게임사일수록 수수료 인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