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민심까지 뒤집혔다…민주당 46% '압도', 국민의힘 23%

입력 2026-03-10 1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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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조사와 판 뒤집힌 민심
보수 진영 내부 갈등 여론에 반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눈가를 만지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눈가를 만지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6.0%, 국민의힘이 23.7%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 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결과가 뒤집히며 민주당이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와 미디어로컬(사단법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해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4%, 진보당 1.5%, 자유통일당 1.4%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기타 정당 3.2%,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직전 조사(2월 21~22일 실시)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6.0%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7%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의 격차는 22.3%포인트로, 통계상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은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8~20대에서는 민주당이 37.7%, 국민의힘이 24.3%였고, 30대에서도 민주당 35.7%, 국민의힘 27.8%로 민주당이 앞섰다. 40대에서는 민주당 46.7%, 국민의힘 17.4%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50대 역시 민주당 54.5%, 국민의힘 24.3%로 민주당 우세가 이어졌다.

김종원 에브리리서치 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이미 40%대였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0%대에서도 하락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전 대표 출당 문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징계를 둘러싼 갈등,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도부 간 마찰 등이 이어지며 보수 진영 내부 분열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6·3 지방선거 공천을 준비하는 후보군과 지지층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를 멈출 뚜렷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RDD 방식의 무선 전화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